2021년 4월 열린 개인 전시회에서 미술품 판매… 4월에만 7억7천 예금 신규개설
한 총리 후보자 해명에 미술품 내용은 빠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수위사진기자단 제공]
김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씨의 2021년 전시회는 4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렸다"며 "어제 공개한 최씨의 예금은 2021년 4월 20일부터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면서 현금재산 증가와 미술품 판매와의 관련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4월 20일에만 6억, 다름날인 21일 1억7천, 그리고 5월 28일 4600만원, 6월 22일 4600만원이 든 새로운 우체국 정기예금 통장이 개설된다"면서 "미술계에 확인한 결과 전시회 직전부터 선판매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덕수 후보 배우자의 2021년 이후 투자·사용 내역. (김의겸 의원 제공)
김 의원은 과연 이 예금들이 최씨의 미술품 판매와 무관하겠느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어제 의혹을 제기하자 한 후보자측은 '증가분의 절반은 한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재산과 예금이자 증가분'이라고 해명했다며 어디에도 '미술품 판매금액'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에게 "부인의 미술품 판매내역을 하나도 숨김없이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어떤 작품을 누구에게 얼마에 팔았는지, 미술품 판매수익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세금은 제대로 냈는지 밝히고, 자료를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하기 바란다"며 "지금 한 후보자 측은 자료제출요구에 대단히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의 모든 자료에 대해 '없다', '모른다', '제출할 수 없다', '개인정보다'며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사청문특위를 농락하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더 이상 얼렁뚱땅 넘기려 하지 말고, 철저하게 검증에 임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