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월 5조원 상당 거래소 유출로 '물량 바닥'

매월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탈하는 비트코인이 40억 달러(4조9,500억 원)를 초과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도적인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공동설립자인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트위터를 통해 “단기 가격은 취약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가격은 불가피하다”라며 “역사적 수준의 거래소 이탈은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NUPL(실현되지 않은 이익/손실) 지표를 보면 투자자들이 이익인지 손실상태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성장하는 것만큼 높은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강세로 판단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보유한 포지션을 매도하기보다는 보유하거나 저장하는 추세가 늘어나는 것, 즉 비트코인 저축 행태가 자리 잡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장기적인 지표를 보면 더욱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비유동성 공급은 지난 214일 동안 증가하며 2020년 한해 물량을 넘어섰으며 이는 매도압력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역사적 수치인 매월 40억 달러 이상이 거래소를 떠나고 있고 최근에는 월 9만6,200 BTC 수준까지 급증했다. 이 정도 규모의 거래소 유출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로 대부분은 2020년 3월 유동성 위기 시 발생했을 정도다.

2020년 3월 3,800달러로 바닥을 찍었던 가격은 지난해 4월 6만5,000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강세장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던 사례가 이번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