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이뤄냈지만 아직 정권교체 완성 안돼...경기도가 출발점 돼야"
"경기주민만을 위한 발전 고민해왔던 사람 필요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경기도지사에 출마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전 지사의 시대를 끝내는 것이 경기도의 변화"라며 경기지사 경선에서 맞붙게 되는 유승민 전 의원보다는 선거 전부터 경기도의 고민을 했던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5%포인트 지지 않았나.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적으로 대선 결과에 준해서 본다면 열세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에서의 패배는 뼈아팠다. 그래서 철저히 경기도민 분들이 어떤 걸 바라고 있냐(를 봐야 한다)"며 "더더욱 새로운 선거에서 새로운 사람이 발상의 전환으로 경기발전에 대한 젊고 역동적인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도지사 하겠다면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최소한의 고민은 있어야 정상"이라며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김은혜에겐 경기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전 대표님은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다고 한다. 저는 이 미묘한 차이가 이번 경선, 나아가서 본선에서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 9일 날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권교체가 완성되지 않았다. 그 미완을 완성으로 하는 곳은 경기도가 출발점이 돼야 된다"며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경기도민은 서울에 비해서 더 나아졌다 체감하시지 못했다. 그래서 이재명 전 지사의 시대를 끝내는 것이 변화고 그 적임자가 저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지사 본선에 진출한다면 최고의 과제이자 컨셉은 이재명 경기도정 심판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경기도청에도 압수수색이 들어가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사의 배우자가 아닌 평범한 경기도 공무원의 부인에게 법인카드가 가고 그 법인카드가 유용되고, 그 아래 공직자 분들을 사노비처럼 부린다면 그대로 방치될 수 있었을까"라며 "지금 이 시각에도 광역버스에 몸을 맡기고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 분들이 많으실 거다. 1기 신도시의 영광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아파트나 상가 내부에 가면 녹물에 찬 배수관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재개발, 재건축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는 경기주민만을 위한 발전을 고민해왔던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대장동 실체에 대해 검찰수사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이건 전면 감사가 들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결국 권력을 소수에게 남용해서 쥐어지고 천문학적 이익이 그들만의 돈잔치로 끝났으며, 많은 선량한 경기도민들은 자신의 땅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며 "끼리끼리 낙하산 보은인사로 축제를 벌인 사이에 경기도민들이 회복돼야 할 자존심에는 금이 갔다. 그분들 편에 서겠다는 측면에서 대장동의 전면적인 조사는 공정과 정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