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여전히 결론은 오리무중...대선 결과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 있다"
조응천 "선거 이긴 쪽은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써주고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거짓 해명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왕국을 공언한 후보가 당선이 되니까 검찰의 움직임이 정치적인 예상대로 이뤄지고 있구나 라는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사자는 (검찰에서) 출석 요구를 했는데도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거나, 아니면 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대선 이후로 넘겨달라고 했다거나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다. 이 사건의 특성상 지금 대선 결과에 따라서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대선) 후보로 나선 당사자와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었고, 그와 관련한 수사가 방해받고 있었다는 법원 판단까지 공식적으로 따라와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관심이 증대가 됐던 것인데 지금 여전히 결론은 오리무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학력·경력 위조의) 여타 혐의에 대해서도, 어제 부산대 의전원에서 (조민의) 입학 취소 조치를 한 것에 따라서 기준을 보자면, 김건희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학력·경력 위조 내지 세탁 의혹 이런 것들은 본인이 인정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주가조작은 미국 같으면 종신형"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선거 이긴 쪽은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냐, 그게 법치주의냐"라며 "아직까지 (김 여사를) 소환했다는 얘기를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우리나라 수사기관은 그러면 영원한 충견이 될 수밖에 없는가 하는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