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尹·韓 미팅, 총리의 인사 제청권 효력 발생한 순간"
"장관이 차관을 추천하고 각 부처가 책임과 권한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 이내를 목표로 새 정부의 전체 내각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적어도 다음 주 이내에는 저희가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그리고 구상을 설명드린다는 취지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5월 10일) 취임식에 역산하면 4월 중순"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의 이번 주 일정은 제가 볼 때는 절대적인 시간이 인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인선 몰입과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 저희가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되면 3주 정도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선 기준과 관련해서는 "도덕성을 경계하면서 실력과 능력으로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신뢰감 구축이 제1, 제2의 요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지난 주말 윤 당선인과 한덕수 총리 지명자의 '샌드위치 미팅'과 관련해 "새로운 조각안에 대한 교감과 심도 깊은 대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법에 보장된 총리의 인사 제청권이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생한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내각 운영도 장관이 자신이 함께 일할 차관을 추천해야 한다는 점을 당선인이 적극 수용했다.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면서 각 부처가 일에 대한 완결성을 꾀하면서 오로지 시선을 국민에 맞추는 윤석열 정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인수위 기획위원회(원희룡 위원장) 제1차 회의를 주재한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기획위 회의 주재와 관련해 "정부 업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책임 있고 투명한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윤 당선인이 당부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위와도 소통과 협업을 잘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바가 당선인의 뜻이기도 하다. 또한 청년들의 목소리가 기획위원들에게 잘 반영이 되도록 당부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