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한국무역협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인사 검증을 이번 주 초 일찌감치 마무리했으며, 별다른 결함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와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한 전 총리가 국정을 통할하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3일 제주에서 진행되는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1일 윤 당선인 측과의 통화에서 "한 전 총리와 충분히 소통해왔다"며 "인사 발표 후 국무위원 제청권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 굉장히 안정적"이라며 "지난 수요일(30일) 당장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무르익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2일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한 전 총리가) 총리로서 결격 사유가 없다"며 "한 전 총리를 지명할 확률이 99%"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밟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와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이미 총리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무난히 통과한 점과 호남 출신으로 통합에도 부합한다는 장점으로 거론됐다.
윤 당선인은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지명된 총리 후보자와 협의해 국무위원 인사를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