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의원총회에서 172석 거대야당 진두지휘할 사령탑 선출
1,2차 투표 때 과반 특표자 없을 경우, 1·2위 대상으로 3차 결선 투표
'이낙연계' 박광온과 '이재명계' 박홍근 의원이 2강 체제 형성 분석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172석 거대야당을 진두지휘할 원내대표를 뽑는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한 뒤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10% 이상 득표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2차 투표 후보군에 오른 의원에게 7분 간 소신을 밝힐 정견발표 시간이 주어진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가톨릭계의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 방식을 빌려와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 추천 등에서 야기될 수 있는 계파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이유다.
현재 민주당 내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의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원욱(가나다순)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중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과 '이재명계' 박홍근 의원이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는 지난 3.9대선 패배로 가라앉은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오는 6·1 전국단위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아울러 윤석열 인수위와 갈등 관계에 있는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검찰개혁·정치개혁’, '여가부 폐지'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은 물론 오는 5월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와의 ‘견제 속 협치’라는 거대야당의 임무를 진두지휘해야 한다.
누가 172석 거대야당의 원내대표가 될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