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지난 3월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문제와 관련해 22일 "기재부, 행안부와 절차를 상의하고 그 합당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그 안에 올라가는 안(案)까지 상호조율과 소통이 이뤄졌던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용산이전 계획은 무리라는 청와대 입장은 실무협의가 이뤄졌다는 그동안 김 대변인의 설명과 배치된다'는 취지의 지적에 "저희가 없는 말을 드리지는 않는다. 앞으로 5년의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주체로서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아침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는 청와대 수석님의 말씀이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파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두 분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까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통할하는 각 부처에 계신 분들과의 의견 조율을 사전에 진행했다"고 거듭 밝히며 "청와대가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는 저희에게 별도로 전달해 주신다면 잘 숙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3월 20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용산 국방부 청사(윗 사진) 모습과 청와대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5월 10일 0시 청와대 개방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 전 퇴거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날부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국군 통수권자이자 행정각부 통할의 자(者)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저기(청와대에서) 주무시는 분을 저희가 어떻게 나가라고 하겠는가"라며 이임하는 대통령과 취임하는 신임 대통령을 모두 '세입자'에 비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