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진전에 국제 유가도 안정세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하지만 국제 원유 시장에서 러시아의 빈자리 채우기엔 역부족으로 평가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가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에 당장 기여할지는 미지수
◆…걸프해에 위치한 이란의 석유 굴착용 플랫폼 (사진 로이터)
최근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중단돼 국제 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면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떠오르고 있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논의 또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이란과의 핵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혀 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러시아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이란 핵합의가 타결된다 해도 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러시아 대통령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사태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은 <오늘의 차트> 보고서를 통해 이란 핵합의 관련 호재로 국제 유가가 일시적으로 변동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 사태 해결과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 완화가 이루어져야 국제 유가도 안정화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이란 핵합의의 타결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된다고 해도 이는 원유 시장의 심리적 안정과 투기 수요 억제에만 일정 부분 기여하는 등 제한적인 영향으로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논의 또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이란과의 핵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혀 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러시아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이란 핵합의가 타결된다 해도 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러시아 대통령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사태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은 <오늘의 차트> 보고서를 통해 이란 핵합의 관련 호재로 국제 유가가 일시적으로 변동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 사태 해결과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 완화가 이루어져야 국제 유가도 안정화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이란 핵합의의 타결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된다고 해도 이는 원유 시장의 심리적 안정과 투기 수요 억제에만 일정 부분 기여하는 등 제한적인 영향으로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생산 규모의 팬데믹 이전 수치 회복 전망세(좌)와 지난해 러시아-이란 원유 생산 규모 비교(우) (사진 하이투자증권)
지난해 이란의 원유 생산 규모는 233만b/d(barrels per day)로 러시아의 23%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하며 제재를 재개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됐던 2018년에도 이란의 원유 생산 규모는 346만b/d이며, 이중 수출 규모는 155만b/d에 그쳤다.
같은 해 러시아의 원유 생산 규모인 1011만b/d와 비교하면, 이란 핵합의 타결로 인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국제 원유 시장에서 러시아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란이 2018년 핵합의 이전의 생산략을 회복하는 데에도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지적했다.
지난 17일 모건스탠리는 빠르게 하락하는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 속도에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기준 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 시장이 비록 유가 상고하저 컨센서스를 유지 중이지만 유가 하락 속도가 예상 대비 느릴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가 국제 유가 안정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에도 당장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비중이 낮은 편이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자체를 여타 국가에서 대체하려는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는 결국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내 원유 공급 상황도 꾸준히 원유 시추공 수와 생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시추공 수의 증가가 원유 생산량 증가를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를 보이는 시추공 수 추이에 따라 원유 생산량도 증가하겠지만, 최근 6개월 원유 생산 증가 속도 평균치를 가정했을 때 내년 3월에야 일일 원유 생산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OPEC도 아직까지 기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고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유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
같은 해 러시아의 원유 생산 규모인 1011만b/d와 비교하면, 이란 핵합의 타결로 인해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국제 원유 시장에서 러시아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란이 2018년 핵합의 이전의 생산략을 회복하는 데에도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지적했다.
지난 17일 모건스탠리는 빠르게 하락하는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 속도에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기준 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 시장이 비록 유가 상고하저 컨센서스를 유지 중이지만 유가 하락 속도가 예상 대비 느릴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가 국제 유가 안정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에도 당장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비중이 낮은 편이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자체를 여타 국가에서 대체하려는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는 결국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내 원유 공급 상황도 꾸준히 원유 시추공 수와 생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시추공 수의 증가가 원유 생산량 증가를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를 보이는 시추공 수 추이에 따라 원유 생산량도 증가하겠지만, 최근 6개월 원유 생산 증가 속도 평균치를 가정했을 때 내년 3월에야 일일 원유 생산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OPEC도 아직까지 기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고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유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