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美 블링컨, “푸틴, 미국 제안 무시하고 자신의 길만 고집한다”

  • 보도 : 2022.03.10 12:31
  • 수정 : 2022.03.10 12:31

블링컨, “푸틴의 최종 목적은 우크라에 괴뢰 정권 수립하는 것...우크라 국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장기 유혈사태 불가피”

조세일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의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인 토니 블링컨은 9일(현지시간) 영국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모든 출구(off-ramp)를 제시하려고 노력했으나 푸틴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끔찍한 길로 가속 페달을 밟아 내려갔다”며 우크라 공격을 위한 군사작전 강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푸틴은 지금 우크라이나를 잔인하게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고, 결국 그 목적은 우크라에 친러 정권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 국민들은 푸틴이 주도한 어떠한 꼭두각시 정권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만약 푸틴이 괴뢰정권 수립에 열을 올린다면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우크라이나에서의 장기 유혈사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블링컨은 3차례의 러-우크라 회담에서 합의한 ‘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해서도, 실제 민간인들의 대피를 막고 통로 개방과 일시 휴전이라는 합의점을 이행하지 않은 러시아를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시한 민간인 대피 통로 5곳은 모두 러시아와 (침공에 가세한) 벨라루스로 이어지고 있다며 매우 터무니없는 제안이라고 했다.

지난달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 정부를 참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것을 두고 ‘신 나치(neo-Nazis)’라고 불리는 우크라의 지도부를 처단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9일 기준 침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민간인 사상자는 어린이 57명을 포함해 1424명이 발생했고, 2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쟁은 푸틴의 예상과 달리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으며, 잇단 대러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순식간에 고립됐다. 지난 8일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맥도날드,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제네럴 일렉트릭(GE) 등 서방 기업들도 러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빠르게 철수하며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