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보다 대한민국... 李보다 尹이 믿을 수 있는 후보"
"李, 두개 국어 능력자... 하나는 한글, 두 번째는 거짓말"
1만6175명 "내로남불 민주당 부끄러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꿀오소리부대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를 비롯한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170석 절대과반을 앞세워 벌써부터 내각제 시동을 걸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국민이 권력의 균형을 맞춰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꿀오소리는 먼저 "사사오입을 통해 억지로 올린 후보가 함량 미달이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만 어떻게 국민의힘을 찍느냐는 분들에게 이유를 설명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 번째 이유로 '민주당을 사랑한다'고 외치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숱한 범죄와 비리 의혹, 부도덕에도 불구하고 우리 진영에서 나온 후보에게 무조건 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대급으로 최악인데도 똘똘 뭉쳐 바른 소리 한 마디 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상태가 정상이라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처럼 썩은 후보를 내놓아도 민주당이 표를 많이 받는다면 다음에도 썩은 후보로 국민을 속여 표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 편이니까 무조건 찍어준다는 인식을 뿌리 뽑아야 다음에 썩은 후보를 낼 안이한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두 번째 이유로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했다. 이들은 "촛불 국민이라는 자부심과 정의로움 속에 진영논리에 갇혀있었던 것 같다"며 "사사오입과 조국 사건으로 민주당의 민낯을 봤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지금의 민주당은 이전의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아니라 진보팔이, 이념팔이로 밥그릇 지키며 나눠 먹는 카르텔로 보인다"며 "국민과 민생을 위하는 대신 지역과 계층의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로 분열을 일으키고 상대방 증오를 먹고 연명한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회 절대 과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전략적으로 2번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 회원이자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비례대표의원직을 상실한 박지효 전 서초구의원은 "이재명 후보에게 공정을 바라는 건 거짓말쟁이에게 진실과 정의 묻는 일"이라며 "이재명은 두개 국어 능력자이다. 하나는 한글이고 두 번째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는 국민의힘 측 인사인 김은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김경진 선대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은혜 단장은 "우리 당에 부족함이 많지만 세상을 정의,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저희가 정권을 차지하고 나서 오늘의 약속을 훼손한다면 봐주지 말고, 채찍을 들고 비판·견제하면서 건강한 민주주의를 키울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이들을 환영했다.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는 "오늘 윤 후보 지지 선언 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과 올바른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항상 가슴에 기억하고 냉철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김 대표는 회원 1만6175명의 지지 서명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