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이하의 터치로 진입...전문용어, 아이콘 사용 배제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고령자 모드 신설 및 고령자의 접근성·편의성 개선에 관한 사항 등 3개 부문 13개 원칙으로 구성됐다.
접근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금융앱의 메인 화면과 별도의 화면으로 고령자 모드를 제공하되 글씨 크기만 확대되는 형태는 지양하도록 했다. 또 메인 화면에서 2회 이하의 터치만으로 고령자 모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최초 접속시 고령자 모드를 설정하면 재접속할 때도 바로 고령자 모드로 들어가도록 할 것을 권장했다.
이용 편의성을 위해서는 고령자 모드의 화면 구성에서 색상과 폰트에 동질감을 기하고 전문용어나 불필요한 한자어, 아이콘 등의 사용은 지양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앱에서 고령자의 메뉴 이용 빈도를 조사해 상위 2가지 기능을 고령자 모드에 탑재하는 한편 상품 신규 가입, 인증서 발급 등 복잡한 절차가 따르는 업무는 고령자가 각 단계별로 진행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토록 했다. 특히 연령 제한 등의 사유로 고령자가 가입이 불가능한 상품의 이벤트 등에 대한 정보는 고령자 모드에서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을 권했다.
각 은행들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 지침을 반영한 앱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며 1차적으로는 기업은행이 25일부터, 산업은행이 4월30일부터 고령자 모드 앱을 출시한다. 또 이 지침을 적용한 이후 고령자들의 반응을 반영해 향후 카드 증권 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