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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 그냥 가만히 놔두면 돼"

  • 보도 : 2022.02.22 07:00
  • 수정 : 2022.02.22 07:00

이준석 "安, 완주선언도 이번 대선 중에만 2~3번 하신 듯"

'상중 모리배 짓' 비판엔 "날 선 말 하면서 관심 좀 받고 싶은 듯"

"국당, '고인 유지' 발언 부각... 단일화 파기 선언하고 국면 반전 필요했을 것"

이준석 "고인 유지 어딨나"에 국당 "패륜" "금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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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로폴리스 엠스퀘어 광장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결렬을 선언한 것과 관련, 안 후보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이라며 비꼬았다. 단일화 결렬의 책임이 안 후보의 변심에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안 후보는)항상 제가 예측하는 대로 움직이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혼자 출마 선언할 때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출마 선언하셨다"라며 "본인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먼저 선언하는 그런 경우는 저도 처음 봤다"라고 했다.

이어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단일화하자고 하신 분도 안철수 후보, 중간에 단일화 안 하겠다고 선언하신 분도 안철수 후보. 완주도 이번에 대선 기간 중에만 2번, 3번 정도 선언하신 것 같다"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많은 분들은 보통 이럴 때 '그냥 가만히 놔두면 된다. 하시고 싶은 거 다 하시면 된다'라고 이렇게 얘기한다"고 힐난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상중에 정치 모리배 짓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언급하자 이 대표는 "무슨 모리배 짓을 했느냐. 어떤 날 선 말을 하면서 관심을 좀 받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라며 "어제도 제가 '유지' 얘기 가지고 비판한 분도 있던데 아니, 국민의당에서 선거운동하시다가 돌아가신 그 당원 분과 운전기사분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냥 업체랑 계약 관계 때문에 오신 분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한 선거운동원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하겠다'는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느냐" 등으로 말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그런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은 그거 자체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제가 지적한 것"이라며 "그래서 내가 그럼 '그 돌아가신 운전기사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유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어떻게 했다는 거냐' 그걸 물었더니 이게 고인 모독이라는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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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캡처.
 
그러면서 "오히려 고인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선거운동에 본인들이 활용하는 것이 굉장한 모독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그냥 우르르해서 고인 모독으로 몰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고인 유지'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비판은 '국면 반전'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아무튼 고인 유지 발언 놓고 깜짝 놀랐다고 국민의당 쪽에서는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하자 "본인들이 어제 단일화 파기 선언하고 국면 반전이 필요했으니까 그런 걸 부각시키려고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진행자에게 "우리 주진우 기자는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니까 잘 보시면 전체적으로 유지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지 고인을 모독하는 내용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또 그걸로 어제 기사분이나 아니면 돌아가신 분 얘기가 대중에게 다소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 측에서 안중근 의사를 유지를 받들겠다 그랬다"라며 "그런데 안중근 의사 유지를 받드는 거랑 단일화 안 하는 거랑 완주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안중근 의사가 왜 여기 지금 나와야 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니까 제가 자꾸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냥 본인이 단일화하고 싶으면 한다고 선언하는 분이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분인데 거기에 자꾸 명분을 만들려다 보니까 돌아가신 분을 쓰기도 하고 아니면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을 쓰기도 하고 이렇게 자꾸 명분 찾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단일화(논의) 과정을 봤다. 완주하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접겠다 했다. 연락 안 왔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우리 윤석열 후보가 전화한 것도 시인했다.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명분 찾기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이준석 "安, 고인 유지 어디서 확인하나" 국당 "安 발언 의도적 왜곡·모독... 금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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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민의당 측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말이 안 되는 게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 유세차 운전하는 분들은, 아니면 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그거 들어가기 전에 유서 써놓고 가시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여기서 그분을 핑계 삼아서 또는 그분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취지로 이 판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가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에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신나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같은 날 "이 대표가 생방송 인터뷰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우리 동지의 뜻을 이루겠다는 안 후보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모독했다"며 "갑작스럽게 황망한 죽음을 맞은 분은 유지도 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심각한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꼬집었다.

신 부대변인은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고 손 지역위원장님께서는 사망 당일도 안 후보의 선거복을 입고 기뻐하셨다고 했다"며 "이 대표의 망언은 국민의당의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힘쓰신 분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인공노할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나 인간적인 도리를 벗어나는 것은 금수와 다를 바 없다"며 "타당의 불의의 사고마저 정략적 계산을 거쳐, 공중파에 나와 망언 일색뿐인 이준석 대표는 즉각 패륜적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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