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S&P500 동조 이탈점이 상승 랠리 시작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주식시장과의 동조(상관) 관계에서 이탈하는 시점이 새로운 랠리의 시작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화폐 시장분석 회사 산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과 함께 약세를 보이지만 이러한 상호 연동성에서 이탈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랠리의 주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16일 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21에도 2.15% 하락한 3만9,165.46달러에 거래되며 추가적인 하락을 보인 S&P500 지수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반면 금은 8개월 최고치로 솟았다.

산티먼트는 S&P500과 비트코인의 시세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 현상이 무너지는 순간이 랠리를 시작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투자자들은 이 시점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 관리자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 조이 크루그(Joey Krug) 역시 래거시(전통) 금융 시장과 가상화폐의 상관관계 이탈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블록체인 래터(서신) 최신호에서 ”가상화폐가 전통적인 거시시장과 상관관계를 갖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무너지기 전까지만 지속된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전통적인 시장에서 분리돼 다시 독립적인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가상화폐가 여전히 소규모 시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방 금리가 0%에서 1.25%로 인상되는 것이 매년 400~500% 성장하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DeFi 자산의 P/E(가격 대 수익) 배수는 10~40 사이에 놓여있지만, 기술주의 경우 400~500배의 배수에서 거래되는 점도 향후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크루그는 ”우리가 판단하기로 향후 몇 주 안에 전통금융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이 분리돼 독립적인 거래 양태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4만 달러)과 이더리움(2200달러)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