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대량응징보복으로 핵무기 사용 생각하지 못하도록"
"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요격미사일(L-SAM) 조기 개발"
"북핵 문제 평화적 해법 모색, 적극적인 국제협력 나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해병대 2사단을 방문, 군 경계 지역을 살펴봤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서 강력한 억제력과 대응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며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강력한 대량응징보복 능력을 갖춤으로써 핵무기 사용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제하의 게시글을 올려 "핵·전쟁을 반대한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북한 미사일 도발과 핵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고위력 탄도미사일, 항공 기반 정밀타격 능력 등 강력한 대량응징보복 능력을 갖춤으로써 핵무기 사용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요격미사일(L-SAM)을 조기 개발하고, 정찰위성 초소형 위성 등을 확보하여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해 24시간 감시대응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전략도 발전시켜 미국의 핵우산 공약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한미동맹 확장억제 전략과 우리군의 첨단 대량보복역량을 결합한다면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국제협력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을 전제로 한 단계적 동시 행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지금 당장 제재를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북한이 일정하게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취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 즉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땅에서 수백만 명의 국민이 죽고 다치며, 우리의 성취물이 잿더미가 된 뒤에 이기는 전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지난할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