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토론' 호평...李 "위기를 기회로" 金"소상공인 대책 절실"

[마무리 발언]

김동연 "소상공인 대책 긴급하고 절실"

이재명 "위기를 기회로, 실천이 중요"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첫 TV 토론이 '고품격 토론'이라는 호평 속에서 마무리 됐다.

2일 밤 6시 25분부터 8시까지 'CBS 한판승부'의 박재홍 앵커의 진행으로 이뤄진 첫 TV 토론은 두 번의 공통 질문과 두 번의 자유토론, 한번의 주도권 토론으로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불꽃튀는 정책 대결의 장을 펼쳤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나왔다.

시청자들은 특히 경제분야에서 두 후보의 높은 식견에 감탄을 자아내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의 마무리 발언에서 김동연 후보는 모두발언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소상공인 대책에 대해 각 후보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만약에 우리가 선거 유불리나 선거 전략으로 대책을 얘기한다면 정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다음 정부 출범 전에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벼랑 끝에서 떨어진다"고 절박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에 대해 의견을 모아서, 합의를 봐서 이번 국회 추경부터 정말로 신속하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자는 호소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늘 (이재명) 후보님과 토론회에서 의견이 같은 부분, 또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생산적인 토론이 돼서 앞으로의 대선 정국이 비전과 정책을 갖고 논의하는 그런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아까 시간이 없어서 말씀을 못 드렸다"며 "(김동연) 후보께서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모두가 같이 제시한 공통 공약에 대해서는 정말 꼭 했으면 좋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 후보는 이어 "소상공인 문제나 현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진짜 실력있는 리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며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국민 여러분은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정치인을 찾아야, 다음에 약속을 잘 지키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약속을 누가 못하겠느냐, 말은 누가 못하겠느냐"며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꼭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께서 겪는 어려움들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재홍 앵커는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시청자들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고품격 토론'이라는 평가가 가장 두드러진 평가라며, 두 후보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