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위주→AI·메타버스 등 혁신기업 확대
바이오 기업 기술이전, 신약개발 성공 사례
소부장 기업 기술특례 상장도 증가세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2005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제도 도입 이후 작년 말까지 17년 동안 총 143개사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매출, 이익 등 재무현황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기술성과 성장성이 높은 유망기술기업이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제도다.
◆…한국거래소 제공
기존에는 바이오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기업은 9건, 그 외 기술기업은 22건 상장했다. 공모금액은 바이오기업이 5770억원, 그 외 기술기업이 4840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이 대규모 기술이전이나 신약개발에 성공하는 등 바이오 혁신기업으로 도약 성장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등이 기술이전에 성공했고 크리스탈지노믹스, 퓨쳐켐 등이 신약개발에 성공했다.
기술특례에 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상장 수도 2019년에는 한 건도 없었으나 2020년 5건, 2021년 9건으로 증가했다. 다른 기술특례 기업은 전문평가기관 2사에서 A, BBB 등급 이상의 평가결과를 받아야 하지만 소부장 업종 기술특례기업은 1사로부터 A등급 이상을 획득하면 상장심사 청구를 할 수 있다.
거래소는 “유망기술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내부통제시스템 마련,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구축 등 철저한 경영 투명성 심사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