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미투 발언 기사를 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기사를 공유했다. (조국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미투 터지는 게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아니냐"고 한 발언이 외신에 보도됐다며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복기왕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일제히 김씨를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 소개하며 김씨의 망언을 상세히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 부인의 천박한 인권 인식이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매체는 얼마 전, 윤 후보의 '멸공 챌린지' 논란을 보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복 대변인은 "뒤이어 김씨의 '미투 발언'까지 야당 대통령 후보 부부가 나란히 논란에 오른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투 운동'은 국적과 성별, 지위를 떠나 수직적 위계 사회에서 폭력을 겪은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연대운동이라고 지적하며, "그런데 '돈을 안 챙겨줘서 터졌다'는 식의 인식은 마치 성매매를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짚었다.
또 국민의힘이 뒤늦게 "부적절한 말을 했다" "송구하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며 "국민의힘의 대리 사과로는 사태를 제대로 수습할 수 없다. 김건희씨는 자신의 발언으로 또다시 고통을 겪을 피해자들과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 전 장관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디펜던트'의 김건희씨 미투 발언 기사를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