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도 결별, "3월 9일 윤 당선 기원, 무운 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의 탄핵 결의안의 제안되면서 이준석 당 대표와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니다.

국민의힘은 6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탄핵 결의안이 제출된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준석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되었다"며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5일 예정됐던 국민의힘 청년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윤 후보가 '스피커폰'으로 통화만 했던 사태에 대해서도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인다"며 윤 후보 측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종인 위원장과의 공식결별이 있는 날, 갈등의 한 축이었던 이준석 대표 마저도 사실상 결별을 선언하면서 윤 후보의 대선 행보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윤 후보는 5일 기자회견에서도 "제게 시간을 좀 내달라"며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