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국힘 초선, '해당행위' 경고 성명... "이준석 사퇴 언급 無"

박대수 "후보의 뜻 존중해 '당내 분란'은 잠시 유보하겠다"

박대수 "지난 28일, 이준석 사퇴 촉구했다... 하고픈 말도 인내"

유상범 "심도 있는 많은 논의 있었으나 최종안에선 절제했다"

초선의원 40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내 현안문제 해결방안 및 선대위 쇄신건에 대한 논의'를 위한 '초선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성명을 냈다.

초선의원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음을 진솔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윤석열 후보의 결단에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국민의 명령인 대선승리에 방해가 되는 그 어떠한 언행도 당내에 결코 없어야 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대수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초선의원의 각자 의견들이 어떤지 들어본 것이고 내일(6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본격적으론 논의하고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늘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느냐'는 물음에 "중대한 결단을 하신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일단은 후보의 말씀대로 존중하기로 하고 당내 분란은 잠시 유보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번에는 당대표실에 사퇴의견을 전달했는데, 오늘은 좀 논의가 됐느냐'는 물음에 "오늘은 그런 말씀이 없었다"며 "단합해서 정권교체 얘기를 하고 분란의 소지는 참고 인내해서 다음에 그런 얘길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당시 제가 사퇴를 촉구했었다. 앞으로 저런 언행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다독이기 위한 경고성 압박카드였다"며 "'분란보다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고픈 말도 인내하면서 가자'는 게 오늘의 중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상범 의원은 "심도 있는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 의결안은 절제된 표현으로 정리해서 새로운 당내분란으로 비치지 않은 형태로 발표했다"며 "세 개 항의 내용이 오늘 참석한 전체 초선 의원의 뜻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초선모임이 긴급히 소집됐는데 총 40명이 참여하셨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다. 40명의 총의를 그대로 담아 내용을 확인하고 성명서에 기재했다"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사퇴에 따른 '원내 지도부 재신임'과 관련해선 "후보도 말씀하셨고 낼 의총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선의원들의 대선 역할론과 관련해선 지역구에서든 선대위에서든 백의종군이든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하방에서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을 전격 수용한다. 그 와중에 선대위에 참여해 역할을 해야 한다면 하겠다는 의견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각 지역으로 돌아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상임위별로 할 일을 하고, 선대위가 요구하는 어떤 일이라도 백의종군하겠다. 어떤 요구라도 응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의 뜻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고 했다. ◆ 다음은 초선의원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1. 우리 초선 의원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했음을 진솔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윤석열 후보의 결단에 한마음으로 동참합니다.

2. 우리 초선 의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3. 우리 초선 의원들은 앞으로는 국민의 명령인 대선승리에 방해가 되는 그 어떠한 언행도 당내에 결코 없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강대식 강민국 구자근 권명호 김미애 김병욱 김선교 김승수
김형동 김희곤 박대수 박성민 박수영 박형수 서일준
서정숙 안병길 양금희 엄태영 유상범 윤두현 윤주경 윤창현
이  영 이  용 이종성 이주환 전봉민 전주혜 정경희 정동만
정희용 조명희 조태용 최승재 최춘식 태영호 하영제 한무경 홍석준(40명)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