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일 '의원총회'서 김종인·이준석 '거취' 논한다

김정재 "김종인·이준석 사퇴? 얘기는 나왔지만 내일 의총서 의견 모아야"

권성동 "이준석 '해당행위' 짚어야... 이준석·중진 회동 예정이나 나는 못가"

정진석 "이준석? 만나 뵈려니 국회에 안 계셔... 후보 중심으로 단합·쇄신해야"

국민의힘 재선의원들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재선모임'을 열고 윤석열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합과 쇄신을 전제로 ▲내일 의총 소집 ▲국민 앞에 당내 분열 사죄 ▲해당(害黨) 행위와 발언 자제 등 세 가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김정재 "김종인·이준석 사퇴론? 얘기가 없진 않았지만 내일 의총서 의견 모아야"

이어 "구체적으로 선대위라든지 당 지도부에 대한 의견은 내일 의총 때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사퇴론'과 관련해선 "어제 의총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며 "사퇴에 대한 기사는 많이 나왔는데, 그런 이야기는 내일 의총에서 하기로 했다. 재선 모임에선 구체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기엔 부적절한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모든 권한을 후보에게 일임하겠다고 했으니 내일 의총을 열어서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사퇴론'과 관련해서도 "선대위나 지도부 구성이나 방향에 대한 얘기가 없진 않았다"며 "내일 의총에서 당 입장을 발표하는 게 올바른 것 같다. 답답하겠지만 내일 의총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그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권성동 "이준석·중진 회동 예정... 이준석 만나 '해당행위' 짚어야"

권 사무총장은 "'당대표로서 역할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맞다. 당대표의 제1임무는 정권교체 선봉장이 되는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이 대표 발언은 당의 분란을 조장한 해당행위이다. 중진들이 그 부분을 이 대표와 만나서 짚어야 하고, (이 대표가 반성하고) 돌아오면 박수로서 환영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진들과 이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선 "만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바빠서 못 간다"고 했다.

정진석 "이준석? 만나 뵈려니 안 계셔... 후보 중심으로 단합해 쇄신해야"

권 사무총장이 언급한 이 대표의 '해당행위'와 관련해선 "어쨌든 '이 대표가 보여준 최근 궤적은 매우 비상식적이다'라는 데 중진들의 공감이 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수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 연장선에서 이 대표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한편, 초선의원들도 5일 오전 10시 '초선의원 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거취와 선대위 쇄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