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함께하는 마음 모일 때, 새로운 변화 시작"… 李 후원회 출범

이재명 "정세균 대표가 '외롭지 않게 하겠다. 함께 싸워주겠다' 말해" 감동

정 전 총리는 4일 이재명 후보 후원회 출범식에서 "이미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우리는 민심과 변화의 조짐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올해는 코로나 위기를 이기고 대한민국 대전환, 대도약의 기틀을 만드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미래의 대도약을 향해 전진할 것이냐! 아니면 수구기득권 세력이 꿈꾸는 낡은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없다"며 "국민이 없는 정치는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우리가 뽑는 대통령은 한 사람이지만, 그 대통령이 섬겨야 할 대한민국의 주인은 5천만 명"이라며 "함께하는 마음이 모일 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고, 좋은 나라,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여러분의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로운 나라,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뛰겠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평소 존경하는 정세균 전 총리님, 대표님께서 후원회장을 맡아 주신다고 해서 제가 정말로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경쟁 후보가 이렇게 후원회장 맡는 경우가 처음이라고 한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하면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제가 원래 정세균계의 마지막 꼬마계보원 이었다"고 정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2008년부터 당시 정세균 당대표님을 모시고 당의 작은 역할을 맡아왔었는데 또 이렇게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맡고 후원해 주셔서 앞으로도 정말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선대위 출범식 때 정 전 대표님이 '외롭게 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함께 싸워주겠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진짜 울 뻔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후보는 "내년 선거가 결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누군가의 사적 감정에 의한 복수혈전의 장이 아닌 미래를 향해 희망과 꿈을 만들어 나가는 창조적인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세균 후원회장님의 말씀처럼 고액후원보다는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소액이라도 참여해서 새롭고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데 함께해주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