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지지율 역전, '중도층'의 지지율 변화 두드러져...서울 초박빙"

권순정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팀장이 신년 11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모두 앞서는 결과를 놓고 여론조사 추이상 가장 두드러진 변화요인으로 중도층에서의 지지율 변화를 꼽았다.

또 서울 지지율 변동도 일어나 2주 전과 달리 지난주 기준 거의 초박빙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팀장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주 전만 하더라도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팽팽하게 나타났다"며 "3주, 4주 전으로 더 거슬러가면 윤 후보한테 한참 모자랐다. 그런데 지난주 32개 여론조사를 다 종합해도 크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지난주 발표된 조사가 사실상 신년 여론조사인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온 것이 총 32개가 넘는다"며 "32개 중에서 4개가 0.1%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초박빙으로 뒤지고 있다. 나머지는 28개가 다 이긴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던 결정적 계기로 유튜브 삼프로TV를 꼽았다.

권 팀장은 "윤석열 후보와 대비되는 후보 자질론, 능력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삼프로TV다"라며 "삼프로TV 댓글을 보면 상당히 균형 잡힌 댓글들이 많다"며 "삼프로TV를 보시는 주시청자층이 양극단의 진영 사람보다는 중도층이 상당히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교 평가 결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 플러스로 작용해 삼프로TV 인터뷰가 중도층에서의 약진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또 서울의 지지율 변동으로 유권자 전체 지지율 변동이 일어나 지난주 기준 지지율이 초박빙으로 나온다고 분석했다.

권 팀장은 "서울 인구가 상당히 많아 서울 지지율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면 사실 유권자 전체에서 지지율이 이렇게 변동하지 않았을 것"이리며 "2주 전만 해도 서울에서 상당 폭 윤 후보한테 뒤쳐졌지만 지난주 기준으로 거의 초박빙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안철수 후보로 이동하는 분석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권 팀장은 "20대 경우 2주 전에는 윤 후보에 못 미쳤었다"며 "그런데 지난주에 20대에서 급변했다. 윤 후보가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졌고, 비슷한 수준으로 이 후보가 오르면서 지난주에는 상당히 크게 한꺼번에 뒤집힌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두 가지 이동 경로가 있다"며 "혹자는 안 후보한테만 가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지난주 분석에 따르면 안 후보에 간만큼 이 후보한테로도 지금 가고 있다. 이동량은 거의 비슷하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윤 후보를 지지하던 20대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언급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