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4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 발표
수출 호조세 유지
경기 개선세는 답보상태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는 28일 'CPA BSI' 12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4분기 경기실사지수(CPA BSI) 조사 결과와 경제 및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룬 기고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CPA BSI 조사 결과, 올해 4분기 경제 현황 BSI는 122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4분기 BSI는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므로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BSI는 작년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137로 4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 3분기 118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번 4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에는 +4p로 상승폭이 둔화되어 경기 개선세가 답보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전망 BSI는 118로 지난 4분기(122)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다만 4분기 전망치의 하락폭은 -21p였으나 내년 1분기는 -4p에 그쳐 현황 BSI와 마찬가지로 전망 BSI도 답보 상태로 보인다.
전체 산업의 현황(4분기) 및 전망(내년 1분기) BSI가 100을 상회하면서 산업 전반의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 산업 중 조선(4분기 현황 BSI: 142), 섬유·의류(138), 금융(134), 정보통신(133)은 4분기 호조 산업으로 선정되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백신 접종 속도 및 소비 심리 개선 상황 등)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23%)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6%) △글로벌 공급망 정체(6%) △자금 조달 환경 변화(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6%) 순으로 나타났다.
회계사회는 "다만 조사기간(2021년 11월 15일~24일)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수 급증에 따라 내수 회복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고,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우리경제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