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회의 G식백과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NFT(대체불가토큰), P2E(Play to Earn)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가 관련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1일 게임 유튜브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해 "가상세계는 전에는 황당무계한 얘기였지만 이젠 삶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됐고 비중은 점점 더 커져갈 것"이라며 "사람들이 재화로, 또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하면 그게 가상화폐가 되기도 해, 이미 있는 사실을 우리가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만약 (잠시) 있다가 사라질 거라면 사실 좀 억제시키는 게 맞는데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커지는 게 분명한데, 이럴 경우는 빨리 적응하고 오히려 그걸 활용하는 게 훨씬 더 훌륭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의 흐름에 끌려갈 게 아니라 그 흐름을 우리가 앞서가고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쌀먹'(NFT를 활용해 게임으로 돈을 버는 행위) 등 NFT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행위가 게임을 노동화하고 작업장화하는 거 아니냐는 '부작용' 우려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NFT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수요에 따라서 가격을 지불하면 가치가 생기는 것인데, 이는 존재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없는 거야'라며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가 관련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NFT와 P2E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업체들 다수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중 플랫폼 사업을 선점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개발에 적극적인 카카오게임즈가 관련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22일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표방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1분기 중 10개, 2022년까지 100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개발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넵튠을 통해 NFT 사업과 메타버스를 본격화하기로 발표했다"고 서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NFT를 활용한 P2E 게임 시장이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개발사를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는 다수의 신작은 1분기 말부터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다수의 신규 P2E 게임 출시와 플랫폼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P2E 게임 시장은 초기 국면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며 "글로벌 업체에 비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규제를 고려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