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앞줄 가운데)이 ‘금융플랫폼 혁신 간담회’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고 위원장은 1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금융플랫폼 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과 KB금융지주,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기존 금융사들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종합 플랫폼화 과정에서 동일기능·동일규제 적용 문제와 소비자 보호 및 데이터 독점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향은 어느 한 쪽을 제한하기 보단 더 넓고 높아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 위원장은 ▲데이터 ▲신기술 ▲플랫폼 ▲디지털 보안 ▲디지털 자산 등 5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금융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혁신 인프라 구축과 관련, 초개인화된 맞춤형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참여기관과 정보제공 범위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기술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도 제고를 위해 ‘AI 가이드라인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메타버스를 이용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와 합리적 소비자보호 원칙도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금융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공유, 업무위수탁, 부수·겸영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등 이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자산에 대해선 이용자 보호에 최우선 방점을 둬 제도화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