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9일 고 위원장은 D.Camp 다목적홀에서 핀테크 업계 및 유관금융회사와 간담회를 개최해 핀테크 산업 혁신의 기본 방향 및 구체적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세 가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가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하는 재결합 형태의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기존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의 투자나 업무 위·수탁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핀테크의 성숙에 따른 확장 과정에서 대형화와 플랫폼화가 촉진되고 이로 인한 소비자 편익 증대의 기회와 리스크 우려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위원장은 앞으로의 핀테크 산업 혁신을 위해 세 가지 추진전략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핀테크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신속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소비자보호 원칙은 지켜나가되, 맞춤형 비교·추천 등 혁신적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합리적 규제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마이데이타가 데이터 저장·관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 및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제휴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핀테크투자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회사-핀테크 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해서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부수업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의 금융권 데이터 활용, 기존 금융권의 서비스테스트를 원활히 하도록 D-Testbed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안정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보완방안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자 재산 보호를 위해 이용자예탁금 외부예치 등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며 “망분리, 클라우드 규제 등 금융보안도 금융회사 자율과 이용자 보호가 조화될 수 있도록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