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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김병준에 대한 의지 강해...안타까운 상황 됐다"

  • 보도 : 2021.11.25 11:09
  • 수정 : 2021.11.25 11:09

이준석 "김종인, 선대위 운영엔 지방방송 없어야...딱 한가지 요구사항 뿐"

"김종인, 선대위 전문가...위계선 혼동 있으면 부침 겪는다는 점 경험상 잘 알라"

尹 '이 양반' 발언에 "격앙된 발언, 부적절"...중재 역할한 인사들에 대한 불만도

조세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 회동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윤 후보의 의지가 좀 강했기 때문에 이건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당 최고위에서 만난 두 사람 모습[사진=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관련 진통을 겪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인 2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한 것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 만찬 회동 결과 '원톱'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수용여부가 결정되지 못한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의 의지가 좀 강했기 때문에 이건 좀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본인(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 운영에 있어서 여러 지방방송이 나오지 않는, 의사 결정을 신속히 할 수 있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저희가 검토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김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래서 후보도 당연히 본의가 떨어지면 안 되고 그리고 김 전 위원장의 요구사항이 많은 게 아니라 딱 하나였다"면서 "김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거 정도는 받아들여줄 수 있지 않냐 그런 생각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는 사실 김병준 전 위원장도 거취에 있어서 본인이 대선 상황에서 상임선대위원장 맡는 것이 좀 부담스러우면 특위라든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관측이 나왔는데 그게 안 되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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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는 앞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의 인선을 마무리하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만 남겨 놓은 상태였다.

이 대표는 앞서 언급한 '지방방송 금지'와 관련해선 "선대위는 굉장히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전문가다. 계선(界線·경계나 한계)에 혼동이 있는 곳에서는 많은 부침을 겪는다는 점을 본인이 잘 알고 있다"면서 "본인이 경험적으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도 리스크 줄이는 게 옳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저는 후보에게도 만약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시지 못하는 상황이면 김병준 전 위원장을 포함 다른 인사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세워도 좋다, 다만 계선은 명확히 세워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사를 전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구성해야 된다면 다른 총괄선대위원장을 세우는 데 자신은 반대할 이유가 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명확한 계선'을 언급한 데는 당 조직을 지휘해야 하는데 지휘계통에 혼란 있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굉장히 위험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을 ‘전혀 예기치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표현해 아쉬움이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 대표가 된 이후부터 이런 시나리오를 별로 기대하지도, 염두에 두고 선거를 준비하지도 않았다"고 토로했다.

'지금 상황은 당 내에서 다른 총괄선대위원장도 염두에 두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대표는 "당장 윤 후보랑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만약에 이대로 총괄선대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저와 김병준 위원장도 사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되는 거 아니겠냐"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병준 위원장에게 상당한 부분의 영역을 만들어주고 그분도 주도권을 발휘하도록 그렇게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간 감정 대립과 관련, "사실 제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화법'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후보보다 후보 측 인사들이 김 전 위원장을 자극을 하는 언사가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중간에서 소통 과정을 지켜보며 ‘이렇게 오해할 수 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가 기자들 앞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양반과 관련해서는 나한테 더 이상 묻지 마라‘는 식으로 얘기한 점에 대해선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상당히 격앙된 상태에서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좀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종찬 전 국정원장,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 전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합류를 설득 한 데 대해서도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저는 중간 중재 역할을 하다가 사실 고래싸움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된다고 선언했다. 그 말은 오롯이 둘 사람이 대화로 해결해야 된다는 의미"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후보의 직접적인 대답보다는 우르르 몰려가면서 본인의 뜻을 꺾으려는 모양새만 보였다.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분(김병준·김한길)과 일해 본 경험이 없고 능력치는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후보가 결정을 내리면 그에 맞춰 팀워크를 이뤄가겠다"고 전적으로 후보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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