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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실적]

② 엔씨∙넷마블 부진에 대형게임사 3분기 영업익 25% 감소

  • 보도 : 2021.11.23 08:00
  • 수정 : 2021.11.23 09:38

인건비∙지급수수료 각각 17%, 35%↑…비용 부담에 이익 악화

카카오게임즈는 101% 급증해 업계 4위로 도약

조세일보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의 반토막 이하로 줄어들면서 게임업계의 수지가 악화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8대 게임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44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006억원 대비 2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시장의 신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다가 8대 게임사의 인건비가 일 년 새 17.2% 오르는 등 고정지출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급수수료 또한 전년동기 대비 35.3% 늘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101.4% 늘어 8개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업계 7위였던 영업이익이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6월 29일 출시된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기 최고 매출을 견인하며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양대 마켓(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선두권을 유지하던 리니지M∙2M 형제로부터 1위를 빼앗아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크래프톤은 3분기 영업이익 1953억원을 벌어들이며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해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고 직접 서비스하는 PC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및 수익 모델 다양화,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런칭을 기반으로 PC, 모바일, 콘솔 게임이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그간 해외 퍼블리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공급해왔으나 지난 7월 인도에 BGMI를 출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고 퍼블리싱 수수료 부담은 줄어들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이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174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동기 8위에서 6위로 반등했다.

미르4 글로벌은 NFT와 블록체인을 적용해 P2E(Play to Earn)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1개 서버로 시작한 미르4는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인도, 북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207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동시 접속자 13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회사들은 모두 신작 흥행, 해외시장 개척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영업비용 증가세를 상쇄시키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2177억원이던 영업이익이 963억원으로 55.8% 감소하며 업계 2위로 밀려났다. 대만, 일본 등 리니지2M 지역 확장엔 성공했으나 블소2의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다만 리니지W를 통해 4분기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1월 4일 출시된 리니지W는 극초반 일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리니지M, 리니지2M에 이어 ‘IP 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4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타사의 영업이익이 부진한 덕에 업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사 인수합병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종합게임사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자회사 DDI(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나스닥 상장과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더블유게임즈가 어떤 게임사 인수에 나설지 주목된다.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년보다 69.6%나 줄어들며 업계 5위 수준에 그쳤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인수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실적이 4분기에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글로벌 출시된 세븐나이츠2도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는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보다 51.1% 이익이 감소했다.

컴투스는 내년 1분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소프트 런칭 P2E 시스템을 도입하고 2분기 글로벌 순차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컴투버스’라는 블록체인 메타노믹스 플랫폼을 제시하며 새로운 먹거리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펄어비스는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치며 8대 게임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기존 IP 확장의 일환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붉은사막, 도깨비, Plan 8의 트레일러를 순차 공개하고 사전 마케팅 활동을 펼쳐 신규 IP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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