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靑 경제수석 교체...박원주 전 특허청장 내정 

소청심사위원장엔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 내정

안일환 경제수석, 일신상 사유로 지난 추석전 사임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엔 박원주(57) 전 특허청장이 내정됐다.

또한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엔 최재용(54) 인사혁신처 차장이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문 대통령의 차관급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현 안일환 경제수석비서관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근무하던 중 올해 4월 경제수석으로 발탁됐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를 떠나게 됐다.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광주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정책학 석사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31회) 합격 후 공직에 나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산업정책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특허청장으로 근무했다.

박수현 수석은 신임 박원주 경제수석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고시(38회)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한 후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과 기획조정관을 지낸 뒤 현재 인사혁신처 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박 수석은 최재용 신임 소청심사위원장에 대해선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해온 인사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인사와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 소청심사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 문화 해소 등 고충사안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