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혜경 낙상' 자료공개 예고... "'제2 논두렁 시계' 안돼"

행안위 "영상자료와 녹음, 119구급차 이송기록 등 공개할 것"

배우자 실장 이해식 의원 "김혜경 여사, 다음 주쯤 활동 예상"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을 고통스럽게 했던 '논두렁 시계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가짜뉴스를 엄단할 것"이라며 "행안위 차원에서도 조직적으로 준비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공개를 예고한 자료와 관련해 "철저하게 가짜뉴스, 잘못된 허위사실이란 점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라며 "가짜뉴스를 엄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께 보고드렸던 내용이 팩트라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확보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집에 직접 들어와 사모님을 싣고 나간 119 구급대 분들이 있고, 119에 신고한 기록이 있을 것이다. 그런 자료를 받아서 해명해 드리겠다"며 "뇌 검사를 위한 CT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김 여사 옆에서 밤을 꼬박 새웠다. 그런 과정과 관련된 CCTV 기록이 다 있을 텐데 여러분들께 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진료기록도 공개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것도 후보자 동의 하에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영상기록이라든가 사건 발생 이후에 경위를 알 수 있는 자료는 아직 전부 확보된 건 아닌데, 저희가 자료 요청을 했다"며 "후보자(이 후보)가 공개하겠단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상태와 관련해선 "지금 김혜경 여사님 건강상태는 괜찮다. 열상을 입었던 부위를 봉합했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어야 하고 부기가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본다"며 "정확하게 예측은 못하겠지만 다음 주나 그다음 주 정도에 활동하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가짜뉴스가 퍼지는 속도, 생산하는 종류, 그리고 규모 이런 것들을 선대위 차원에서 모니터링했는데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선거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을 철저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부인 김씨의 낙상사고 경위와 상태를 상세히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김씨는 9일 새벽에 구토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고, 응급실에서 밤새 응급치료를 받은 후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해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받고 12시쯤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