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실장 이해식 의원 "김씨, 열상부위 봉합수술 후 안정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1월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에 따른 '일정 전면 취소'와 관련해 "갑작스레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다.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 김씨의 상태를 상세히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인 김씨는 이날 새벽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김씨는 9일 새벽에 구토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고, 응급실에서 밤새 응급치료를 받은 후 9일 아침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받고 12시쯤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이라며 "이에 따라 부득이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아내와 함께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