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200조원 규모 '인프라예산법안' 오늘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 달러 규모 '인프라예산법안'에 오늘(10일, 현지시간)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 통과에 도움을 준 하원의원들과 함께 인프라예산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미국 의회는 도로·교량·수자원공급·인터넷 통신망 등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1조 달러(약 120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프라예산법안에 대한 입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다만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에 부딪혀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 하원은 막바지 절충을 통해 당내 이견을 해소, 밤늦게 본회의를 열어 찬성 228표와 반대 206표로 가결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8월 1조7000달러(약 2000조 원) 규모의 인프라예산을 1조2000억달러(약 1400조 원) 로 삭감한 뒤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인프라예산법안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입법절차의 끝인 공포를 밟게 된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