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후보 결정 후가 더 중요하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최종 투표율은 65% 정도로 예상된다. 탄수화물 안 끊어도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느 경선보다도 치열했고, 하지만 또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경선 기간이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간꾼들을 경계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우리 당의 선출된 후보로 뭉쳐야 하는 시점에, 초기에 정치공학을 앞세워서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이나 정책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으므로 후보를 빛낼 수 있는 일에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은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 당이나 후보와의 교섭은 후보와 지도부가 오롯이 담당하는 영역이고, 여러 명의 거간꾼이 나선다고 해서 그런 교섭이 잘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의 사례를 본다하더라도 그런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시키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이번에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우리 후보를 신뢰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후보가 많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도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서 이재명 후보와 같이 돌출된 행동을 하면서, 당의 정책과 차이가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또 당은 정책조직도 당무조직도 후보에 대한 지원을 철저하게 하고 당무와 정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4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잇따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광주·전남·전북 호남권 3개 시도의 지역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용섭 광주시장은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전두환 찬양 및 광주비하 발언 등은 5·18유족들과 광주시민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안겨줬다"며 "광주시민들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대통합의 정치를 해주고 당 차원의 역사왜곡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예산 확보와 대선공약과 관련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차기 대통령 임기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대선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광주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광주가 크게 도약하는데 열심히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