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손준성 고발사주 관여 드러나…윤석열, 승계적 공모에 의한 공동정범“
宋 "검찰총장 손발 역할하는 현직 고위검사가 국기문란 가담했다는 점 확인돼"
김기현 "이재명, 유동규 비리 드러나기 시작하니 꼬리 자르기 하고 있다"
金 "녹취록에 대선 언급...이 후보, 대선자금 위한 검은 돈거래 합리적 의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이 사전에 알았든 사후에 보고받았든 승계적 공모에 의한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어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었던 손준성 전 정책관이 여권 인사들을 총선을 불과 1,2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당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고발장 작성 고발사주한 사건에 직접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총장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현직 고위 검사가 추후에 국기문란 문제에 가담했다는 점이 확인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준성 검사가 그동안 부인해왔는데 빨리 조사되면 나올 것이지만 손 검사 같이 머리 좋은 젊은 검사가 이런 행위가 범죄 행위라는 걸 몰랐을 리 없을 것"이라면서 사건이 공수처에 이첩돼 수사가 시작돼 머지않아 진실이 규명될 것임을 예견했다.
송 대표는 이와 함께 KBS가 보도한 윤우진 전 세무서장과 축산업자와의 유착관계 속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향후접대 의혹도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김기동 전 검사장 등 화천대유 사건 관련된 법원 고위직 인사들과 법조출입기자 김만배라는 사람과 연결된 법조 고위 인사들과 언론의 유착 그리고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유착관계 철저한 조사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엔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만배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배당수익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천대유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밝혀진 법조계 인사는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검사장, 김기동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이다.
이 중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김만배 씨의 요청으로 변호인을 맡게 됐다"며 "작년부터 통상적인 자문변호사로 일했고 월 자문료도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 김기현 "이재명, 유동규 비리 드러나니 꼬리 자르기...대선자금 검은 돈거래 의심"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가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비리가 드러나자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김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부실 설계로 주택이 무너지면 설계자가 책임을 져야 하듯 문제의 책임은 엉터리 설계를 한 사람"이라면서 "이 지사 스스로 자신이 설계했다고 실토한 만큼 당연히 이 지사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직격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유동규 씨가 측근이 아니라고 잡아떼고 있지만, 대장동 개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리던 2012년 한겨레 기사에서조차도 유동규 씨를 '이 시장의 측근이라고 불리는 인사'라고 소개한 바 있었다"며 "하지만 이 후보가 해당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고발한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검찰에 제출된 녹취록에는 대선을 언급한 대목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봤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모으기 위해 검은 돈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경수사에 대해선 "중대한 사안에도 검경의 보여주기식 수사로 유력 후보에 대한 수사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경 수사를 어느 국민이 신뢰하겠나.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특검을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비판을 고발로 풀었다“며 ”야당 국회의원, 언론인, 공무원, 일반국민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고소·고발을 한 ‘고소대마왕’"이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온몸에 점이 없다는 말까지 했는데, '총각 행세를 했다'고 하는 여배우에 대해선 고소하지 않는다.‘고소대마왕’답지 않다"며 배우 김부선씨를 소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소대마왕’ 이재명 후보에 대한 도덕성과 능력, 자질 한 부분에 대한 검증은 우리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국회 권한으로 이 후보의 위선과 거짓의 가면을 벗기겠다"고 국감에서 철저히 따질 것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