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가상화폐 시장이 규제우려와 중국의 거래 금지 등 잇단 악재로 인해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뉴스가 나왔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美연준(FED)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테드 버드(Ted Budd) 하원 의원이 ‘가상화폐 금지 여부’를 묻자 “그러한 의도가 전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면서 “다만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MMF(머니마켓펀드)와 유사하게 규제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그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혐오론자, 또는 전통적인 금융인이나 학자들을 중심으로 1933년 당국이 금의 보유를 불법으로 규제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부문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마침내 그들의 주장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제롬 파월의 입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물론 연준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행정당국(재무부)의 입장은 이와 다를 수 있겠지만 이로써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책임자의 입장은 명확해 졌다.
“정책의 문제로 중국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할 의도가 있는가”라는 테드 버드 하원의원의 질의에 파월은 “금지할 의사가 없다”고 간단히 답했다.
그렇다고 그가 SEC(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가 촉구하는 규제까지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MMF와 같은 은행예금과 비슷함에도 규제의 틀 K밖에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같은 활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규제가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