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18일 ‘2021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가 2차 평가다.
평가대상은 15개 은행(시중 6, 특수 3, 지반6)과 12개 저축은행이며 평가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다. 금융위 행안부 등 관련부처와 기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자금공급▲중소기업 지원▲서민대출 지원▲점포 수 등 정량평가와 코로나19관련 금융지원 등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2020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한 이번 2차 평가결과 은행권의 경우 비수도권에서의 여신증가율이 9.8%로 전년(5.7%)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전체 여신에서 비수도권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35.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수도권에서의 여신 증가율이 11.4%로 비수도권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작년말 기준 은행들의 비수도권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11.1%, 서민대출 증가율은 0.6%를 기록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에서 인구 1만명 은행 점포수는 1.12개로 2019년말에 비해 0.06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40개에서 1.33개로 0.07개 줄었다.
금융회사별 평가에서는 시중은행의 경우 농협은행이 7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기업은행 5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각 3개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우리은행과 씨티은행, 수협은행은 종합평가에서 ‘다소 미흡’ 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 광주, 전북,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은 우수 등급이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저축은행의 경우 SBI저축은행이 4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OK저축은행도 대전에서 최우수, 나머지 6개 지역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적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향후 경영실태 평가와 지자체 및 지방교육청의 금고 선정에 활용하는 한편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