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모더나에 백신 공급 촉구···추석 전 3600만명 접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에 코로나19 백신 조속한 공급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모더나사의 백신공급 물량에 일부 차질이 있었는데, 모더나사에 조속한 공급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국제적인 백신협력 등 외교적 노력을 통해 추석 전까지 3600만명(1차 기준) 접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18~49세 10부제 백신 사전예약 관련해선 "오늘 아침까지 큰 불편 없이 예약이 진행중에 있다"면서 "예약불편·지연은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향후 12일간 어떠한 예약 차질도 없다는 각오로 24시간 비상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농지법과 농어업경영체법,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농지법·농어업경영체법은 농지 취득자격 심사·취득 이후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해서 농지에 대한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구체적인 공급·운영기준 등을 규정하기 위한 것으로, 초기자본·목돈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강조해 온 주택공급 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교란행위 근절 정책에 대해 일관되고 신속하며 강력하게 추진하되 시장·시장 참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과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