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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송영길, 당 최대 리스크 요인 됐다" 작심 비판

  • 보도 : 2021.07.06 11:52
  • 수정 : 2021.07.06 11:52

"조국 몇 번 직접 소환 모자라 김경률 회계사 통해 조국 소환 정점 찍어"

"송 대표, 절체절명의 시간에 노무현 쓰다고 뱉었던 사람" 지적

"원팀 얘기하면서 특정후보 지지 밝힌 셈...자기 욕망은 임기 중에 접어야"

강성 친문 당원·지지층 강한 반발...정세균 "이유 불문 즉각 사과하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당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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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깨문' 발언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출처=최재성 페이스북 갈무리]
 
최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을 몇 번 직접 소환한 것으로 모자라 김경률 회계사를 통해 조국 소환의 정점을 찍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했다. 송영길 대표는 노 대통령님의 어려움과 위기, 특히 퇴임 후 절대절명(절체절명)의 시간까지 무엇을 했나"라며 "그때 노 대통령이 입맛에 썼던지 뱉어냈던 송 대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원들이면 문 대통령을 못 지킨다는 송 대표의 얘기는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다. 송 대표의 감탄고토(甘呑苦吐) 습성을 걱정하게 된다"며 "당대표가 원팀을 얘기하면서 이미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셈이 됐다"고도 지적하기도 했다.

최 전 수석은 "당대표는 자기 생각만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며 "안으로 갈라치기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자기 정치한다는 오해를 사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를 소환하는 일보다 내일의 일을 밝혀야 한다. 남 탓을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대표가 그런 각오와 준비가 없으면 자신도 당도 불행해진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래서 여러 사람의 얘기를 듣고 상의해야 한다. 자신의 욕망을 임기 중이라도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당원 탓하고, 전 장관 탓하고, 대통령 탓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할 거라면 대표가 아닌 처지에서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에둘러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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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TV 방송 제공]
 
송 대표는 앞서 전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친문 일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 "우리당 내에서 '누구가 되면 절대 안 된다, 차라리 야당 찍겠다'는 마음을 갖는 극단적 지지자가 있겠지만 소수라 생각한다"라며 "누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으로 만드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누가 되면 차라리 야당하겠다'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고 제대로 성공시킬 수 없다는 걸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권 말기 때 정동영 대통령후보로 선출했으나 당시 일부 친노세력은 정동영보다 이명박이 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있었고, 정동영 후보를 안 찍었다. 그 결과 500만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했다"며 "그 결과 어떻게 됐나, 철저한 검찰 보복으로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게 되는 비극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 지사를 배척하지 말라. 우리 후보 중 하나"라면서 "이 지사를 돕는다, 안 돕는다가 아니라 이재명이 후보가 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이낙연이 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 민주당의 원팀 정신이지, 누구는 절대 안 된다는 배제 논리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친문 대선주자들과 강성 당원·지지층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내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당대표가 공적인 자리에서 당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악용되고 있는 '대깨문'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공정과 정체성, 신중함은 당 운영의 생명이다. 심히 걱정스럽다. 도대체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 하냐? 어찌 수습하려 하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친노(親노무현 지지자)가 안 찍어서 과거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고, 나아가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나아가 "당의 통합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당의 통합을 해쳐서야 되겠냐?"라며 "이유 불문하고 즉각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증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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