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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여부 오리무중...이준석, '복당 백지화' 강력 경고

  • 보도 : 2021.06.23 18:06
  • 수정 : 2021.06.23 18:06

홍준표의 '윤석열 X-파일 기정사실화', '레밍' 발언에 국힘 의원들 격앙

이준석 "홍준표, 가장 아마추어스런 공격...지금 왜 발언하는 지 다소 의아해"

홍준표, SNS 통해 연일 '윤석열 X-파일' 의혹 제기...지금 유리알 속 세상"

조세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제주시 구좌읍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방문한 뒤,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기 위해 이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연일 세칭 '윤석열 X-파일'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비판수위를 높이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레밍(나그네쥐)'에 비유해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한 '복당 백지화'를 경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선 분위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도 방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불법사찰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은 들어본 바가 없다"며 "가장 아마추어스러운 공격"이라고 홍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홍 의원이 '사찰'을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서도 "홍준표 의원의 사견"이라며 "(윤석열 사찰 의혹은) 언제, 누가, 어디서 왜 했는지를 밝히고 따져볼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홍 의원 복당 문제야말로 전적으로 최고위원들 간의 의견 소통과 합의를 통해 진행하려 한다. (홍 의원의)이런 발언들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며 "그런 말을 지금 시점에 하시는 것은 다소 의아스럽기는 하다"고 복당 백지화를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법의 상징인 검찰총장 출신이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여가지 본인과 가족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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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세칭 'X-파일'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출처=홍 의원 페이스북 제공]
 
그는 윤 전 총장이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산다"며 "나는 초임검사 이래 36년간 늘 사찰당하고 살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검찰총장은 대검 범정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 게 그 직무"라며 "판사 사찰에서 나타났듯이 사찰을 늘 지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 갈수 있겠냐?"며 반문한 뒤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유리알 속 세상이다"라고 피해갈 수 없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앞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의원이 '윤석열 X-파일'에 대해 가장 정확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과 관련, "송영길 대표가 무엇을 근거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한지 모르겠다"며 "윤석열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가 운영의 자질과 능력, 국민이 요구하는 엄격한 도덕성, 깊은 정치 내공과 경험이 없는 지도자는 일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라며 "대선주자로 나서려면 실력과 도덕성부터 갖추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무리 염량세태라지만 국회의원들이 레밍처럼 무리지어 쫒아 다니는 정치를 해선 안된다"라며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을 들쥐로 비하하기도 했다.

염량세태(炎凉世態)란 뜨거웠다가 차가워지는 세태라는 뜻으로, 권력이 있을 때에는 아첨하다 권력이 사라지면 푸대접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로 윤 전 총장 관련한 현재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르면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 복당 의결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 의원의 '윤석열 X-파일'과 '레밍' 발언 등으로 당 내부 거부감이 증폭되고 있어 그의 복당 여부는 원점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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