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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식량 형편 긴장, 올해 모든 힘 농사에 집중할 것"

  • 보도 : 2021.06.16 09:10
  • 수정 : 2021.06.16 09:10

김정은, 15일 당 전원회의 주재...의제 중 특히 식량난 직접 언급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인민들 식량 형편 긴장"

북한 전문가 "올해 김정은 집권 이후 최악의 식량난 겪을 것" 전망

조세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당 총비서)이 당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식량 형편이 좋지 않음을 직접 언급하며 농사에 전력해 줄 것을 강력 지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노동당 대회 모습[출처=YTN방송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당 총비서)이 당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식량형편이 좋지 않음을 직접 언급하며 올해 '전당적·전국가적인 힘'을 농사에 집중할 것을 강력 지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 주재 당 전원회의는 전날인 15일 열렸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농업부문에서 지난해의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농사를 잘 짓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지난해 농사 교훈과 올해의 불리한 조건으로부터 전당적, 전국가적인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경제와 식량 상황이 김 위원장 집권 이래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역과 시장 활동이 마비된 데 더해 작황 부진까지 겹쳤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4일 VOA 보도에 따르면 한미 북한 전문가들은 일제히 올해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는 지난해 작황 부진과 올해 저조한 곡물 수입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올해 식량 상황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에 가장 나쁜 한 해가 될 거라고 본다"면서 "일단은 작년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핵심이다. 올해도 곡물 수입이 굉장히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원장은 이어 "5월 이후 계속 흐리고 비가 와 모내기가 늦어지고 생육에 지장이 있다"면서 "올 가을 작황도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올해 말까지 식량 사정이 계속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워츠 전미북한위원회 국장 역시 올해가 북한 주민들에겐 상당한 고난의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워츠 국장은 국경 봉쇄가 길어지면서 북한 주민들이 장마당에서 쓸 수 있는 현금 보유량도 줄고, 식량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어려웠던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전원회의는 올해 당과 국가의 주요정책 집행상황 중간 점검, 경제사업과 인민 생활의 절실한 현안들에 대한 해결 대책 수립과 함께 조성된 정세에 맞게 국가적 중대 사업을 추진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토의할 의제로 ▲주요 국가정책의 상반기 집행정형 총화와 대책 ▲농사에 힘을 집중하는 문제 ▲비상방역 상황 장기화 대비 ▲국제정세 분석과 대응방향 ▲당 육아정책 개선 ▲조직문제 등을 상정했다.

이날 1일차 전원회의에서는 상반기 주요 과업 실태와 영농사업 실태, 비상방역상황 장기화 대비 문제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혁명투쟁의 주관적·객관적 조건과 환경은 더 어려워졌지만 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일어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애로와 난관으로 인해 국가계획과 정책적 과업들을 수행하는 과정에 일련의 편향들도 산생(散生·초목 등이 흩어져 나는 모습)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계획 수행 상황을 분석하는 한편,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수행에 있어 부문별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관련해 "우리식(式) 사회주의의 전도와 인민들의 운명이 걸려있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더욱 공세적으로 실속있게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지침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는 "비상방역 상황의 장기화는 경제 전반을 유지하고 인민들의 의식주를 보장하기 위한 투쟁의 장기화"라면서 경제 지도기관들이 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하기 위한 과업들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앞서 영국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나 NATO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북한 관련 메시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신문이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라며 전원회의가 진행 중임을 암시한 만큼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기간 중 남북-북미 관계 등 대외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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