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전역 재가

靑 "사건 축소.은폐 지시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추구라도 확인되면 조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부사관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전역을 재가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4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뒤 7일 전역지원서를 접수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현역 군인이 ‘의원 전역’을 하기 위해선 군 복무 중 비위사실 유무 중 전역 제한 대상인지 감사원, 경찰청 등에 확인이 필요하다"며 "각 기관으로부터 관련 절차를 거쳤으며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현재까지 국방부 감사 결과는 참모총장으로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지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추후라도 참모총장이 관여된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서 조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지난 4일 서면 입장문을 통해 공군 소속 여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비관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해 "본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2021년 6월 4일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이날 즉각 이 총장의 뜻을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