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데스크
20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등락은 과도한 레버리지(대출을 통한 투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대출회사들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대유행과 비트코인의 급등은 가상화폐 회사에 대한 몇 가지 스트레스 테스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20일 시장 조정 또한 그 과정 중의 하나로 대출회사들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담보대출 회사 넥소(Nexo)의 공동설립자이자 관린 파트너인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최근 하락이 지난해 3월만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레버리지가 제거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버리지가 과도한 만큼 너무 빠르고 급격한 충돌이 이뤄지면서 시장이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제 거의 정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에 더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다시 회복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넥소는 지난 2월 LTV(담보인정비율)를 40%로 하향 조정한 언체인드 캐피털(Unchained Capital)의 뒤를 이어 몇 주전 시장의 거품을 우려해 LTV를 낮췄다.
언체인드 CEO 조 켈리(Joe Kelly)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아무도 그런 움직임을 비난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며 ”20일 하락은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투자에 대한 정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너무 많은 대출로 인해 그 충격도 그만큼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말 가상화폐 대출기업인 셀시우스(Celsius)는 거래자들이 추가증거금(마진콜)을 요청받을 경우 자신의 계정에 가상화폐를 추가로 입금시켜야 한다고 경고함으로써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넥소와 셀시우스는 이번 마진콜(추가증거금)과 반대매매를 통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회사는 이번에 마진콜과 청산(반대매매)을 완화할 수 있는 완충 수단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20일 마진콜은 블록파이(BlockFi) 대출 자산 약 10%에 영향을 미지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월 시장 붕괴에 따른 청산은 대출회사의 장부에 25%에 영향을 받았다.
코인데스크 모회사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소속 대출회사 제네시스(Genesis)의 대출 담당 이사 매튜 발렌스바이그(Matthew Ballensweig)는 ”20일 시장 붕괴로 인해 다소 줄어들었던 비트코인 공급은 오후가 되면서 다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