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의료인과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구급차에 여성을 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사이클론의 강타로 신음하고 있는 인도가 코로나19 확진자도 2500만명을 넘어서며 신음하고 있다. 인도 국민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상황이란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중단된 백신 수출도 10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백신품귀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18일(현지시각) 2523만명으로 하루 사망자도 4329명 늘어 누적 27만 8719명을 기록했다. 당국은 약 13억명에 달하는 인도 인구 중 98% 가량이 여전히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도의 신규 감염사례가 공식집계 결과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 상태이고 검사 부족으로 인해 보고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와 마하라슈트라주에는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강타해 최소 19명의 사망자와 광범위의 피해를 입혔다. 이에 백신 접종이 중단됐고 코로나19 환자용으로 지정된 81개 병원과 다른 16곳, 19개 산소주입 공장 등에선 전력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는 세계 최대 제약 제조국으로 코로나19 백신 6600만회분을 해외로 수출했으나 코로나19 폭증세 등으로 인해 지난 3월말부터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당초 6월께 공급 재개가 예상됐지만 10월까지 주요 백신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세럼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생산 규모를 늘린 뒤 연말까지 다른 국가로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월말까지 200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해외로 보내겠다고 발표한 내용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