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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5.18 정신,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돼"

  • 보도 : 2021.05.17 08:27
  • 수정 : 2021.05.17 08:27

尹 "5.18 정신, 권력 남용에 끊임없이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것"

정청래 "윤석열씨가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직격

조세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며 현 정권에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3월 총장 사퇴를 발표한 윤 총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5·18 정신은 힘을 가진 자가 권력을 남용해 누구를 탄압할 때,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끊임없이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특히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이라며 북한의 인권 탄압과 최근의 미얀마 사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우리가 보편적 인권 정신에 입각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에 이름을 빼서 안 된다"며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도 더 강력한 규탄을 해야 하지만 안 한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나아가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며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5·18을 과거로 가두지 말고 현재, 미래의 정신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와 전체주의"라며 "그런데 현 정부는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 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보수 일각에서 5·18에 대한 과도한 보상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5·18 정신과 보상금이 과도하게 지급된 것을 섞으면 안 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주변에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단 메시지를 내는 쪽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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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데 대해 '어설픈 흉내내기'라고 비판했다[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글 갈무리]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즉각 윤 전 총장의 5·18 메시지를 놓고 "어설픈 흉내 내기"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윤석열 씨'라고 지칭한 뒤 "직전 검찰총장으로 검찰개혁에 저항하다가 사표를 낸 사람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면서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검찰주의자가 민주주의를 말하다니 여름에 솜바지 입고 장에 가는 꼴이다. 많이 덥겠다"고 꼬집은 뒤, "대한민국 권력기관 중에서 가장 독점적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가장 견제 받지 않는 민주주의 사각지대가 바로 검찰이다. 국민 위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마지막 민주주의 금단의 땅이 검찰"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5.18 영령들이 윤석열의 반민주적 반검찰개혁을 꾸짖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라. 5.18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윤씨가 5.18에 대해 한마디 걸치는 것을 보니 안 어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정치적 흉내내기 하는 것을 보니 정치적 욕심이 세게 붙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윤석열씨는 어쩐지 정치와 민주주의 이런 종목에는 안 어울리는 선수같다. 차라리 UFC가 적성에 맞을 것 같은 이미지다"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겠지만 정치인으로 성공할 캐릭터는 아닌 듯 보인다"면서 "제2의 반기문이 될 공산이 크다. 정계은퇴가 아니라 정계 조퇴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정치연습과 정치 흉내내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운운하다니"라며 "너무 심했다. 욕심이 과하다"라고 거듭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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