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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흡수통합론'에 불쾌감..."국민의당, 위성정당 아냐"

  • 보도 : 2021.04.15 10:08
  • 수정 : 2021.04.15 10:08

"중도 확장하는 국민의힘, 독립적인 결사체에 대한 시각 교정해야"

'安, 합당 싫어한다'엔 "당원 뜻 모으는 게 관건..무의미한 분석"

"합당엔 시간 많이 걸려...국힘, 현재 당내 지도부 선출 과정에 있어"

김종인의 안철수 쓴소리 발언엔 "자신의 역할 빼았긴다는 경쟁심리"

조세일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의석 수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흡수 통합'이 자연스럽고 예상된 바가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발끈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지도부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4.7 재보궐선거 기간 중 합당의 불씨를 남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추진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의석 수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흡수 통합'이 돼야 한다는 점에 크게 반발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국민의힘과의 의석 수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흡수 통합'이 자연스럽고 예상된 바가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발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의석 수를 기준으로 흡수, 국민의당의 개별 입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다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중도와 실용의 가치를 설정하고, 거기에 따른 정치적 의사를 형성하는 전혀 다른 결사체로 흡수나 개별 입당이 될 수 없는 독립적인 결사체"라며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 결코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선거 전 '흡수 통합·개별 입당 요구'를 안 하겠다고 약속한 건가?라는 질의엔 "선거 전 합당과 관련해서는 방향이나 구체적인 논의가 전혀 없던 상황"이라며 "선거 이후 새롭게 국민의힘에서 흡수나 개별 입당과 관련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듭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국민의힘 쪽에서 개별 입당 관련해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게 있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은 현재 지도 체계가 권한대행 형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제안과 논의는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국민의당의 합당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합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주 중 합당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점에 대해 "합당은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당에 있어서 가장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당원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추가로 당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까지 엮여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합당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고, 야권 전체가 통합해서 정권 교체를 이루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통합을 통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나아가게 하기 위한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4.7 보선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자당 후보간의 합의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하기 싫어서 뒤로 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린다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합당과 관련해서는 당원들이 어떠한 의사를 가지고 있는지, 그 의사가 하나로 모아질 수 있는지가 가장 관건이 된다"라며 "그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안 대표가 (합당)이 부분을 하기 싫어한다고 평가하는 건 무의미한 분석"이라고 일축했다.

당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주 대구, 충북 시도당에 내려가서 직접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당원들을 상대로 한 의정 설문 등 광범위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당원들 뜻이 현재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하나로 수렴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내년 정권 교체의 필요성, 이에 대한 요구는 아주 높은 상황이지만,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단일화 과정 중에 보여준 국민의힘의 모습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는 상대방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목표하는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실용적인 인식까지 다양하게 의견 형성이 되어 있다"라고 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합당 선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한 점에 대해선 그는 "현재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에 있고, 거취문제가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 권한대행도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말씀하실 수 없고, 당내 의견수렴 과정에서 개인의 의견으로 주장하신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안 대표에 자꾸 쓴 소리를 하는 점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승리인데 야권의 승리라고 하는 건 건방진 것이라는 속내를 보이셨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역할에 대해 강하게 경계하고 경쟁 심리를 갖는 부분 때문에 자꾸만 개인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그렇지만, 향후 야권 개편의 과정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하고자 하는 역할을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의 대표로서,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로서 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게 권 원내대표의 주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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