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 "잉글랜드 인구 55% 항체 보유…80대 이상에서는 86%"
프랑스 확진자 영국 10배…접종률 영국 44%, 프랑스 11.4%
◆…영국 런던 세인트토마스 병원앞에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로이터>
현재 영국 인구의 절반이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조사결과, 잉글랜드 인구의 55%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웨일스에서는 51%, 북아일랜드에서는 49%, 스코틀랜드에서는 43%가 항체를 가지고 있어 코로나19에 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NS는 면역을 가진 사람 대부분이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생성했을 것이며 1차 접종 완료자들도 항체를 생성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를 완료한 사람은 3천만여 명이다.
또한, 항체 보유율은 잉글랜드의 80대 이상에서 86%로 나타나는 등 접종 우선 대상자였던 고령자에게서 더 높게 나왔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4천여 명 대로 2달 전 4만여 명에 비하면 10분의 1로 떨어졌다. 사망자 수도 1월 말에는 1천여 명을 넘었지만, 현재는 100여 명 아래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백신 공급과 접종이 느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EU에서는 최근 3차 확산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지난 일주일 신규 확진자 평균이 4만여 명에 육박하며 영국보다 10배 가량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백신 접종률의 경우 27일 기준 영국은 전체 인구 대비 44%인 반면, 프랑스는 11.4%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