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CI.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싱가포르에서 공사비 5000억원 규모 지하철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은 싱가포르 동·서부를 잇는 8번째 지하철 노선으로 전체 길이만 50km를 넘는다. 이 중 삼성물산이 CR112 공구에서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이달 착공 후 오는 202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CR112는 싱가포르 중부 호우강(Hougang) 지역 주택가 인근에 환승역사 1개소와 기존 역사 연결, 1.79km 길이의 터널 시공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좁은 부지에서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사업관리 역량과 인근 주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지하토목 공사 경험과 사업관리 역량을 통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하터널은 전 구간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이 적용되는데 삼성물산은 현지에서 다수의 TBM 시공 경험을 갖췄다. CR112 프로젝트에 포함된 기존 지하철 역사를 환승역사로 시공하는 부분에서 해당 역사와 지하터널도 준공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인프라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해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