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900만명 분 백신 도입 확정
1주일 후 요양병원, 요양시설부터 접종 시작
적극적 참여로 집단면역 형성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제9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꼼꼼한 대응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주일 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부터 시작하는 백신 접종의 성공적인 진행은 정부의 꼼꼼한 대응과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9일 제9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지난 16일, 정부는 노바백스, 그리고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7,9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며 "이제 1주일 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하여 백신 도입, 수송‧보관,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전 과정을 면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이제 첫 단추를 꿰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보다 철저하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며 "접종이 시작된 국가들에서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시험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그 효과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들의 검증절차를 거쳐 고령층 접종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백신 접종을 앞두고 최근 사회 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며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에도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인해 결국 전년보다 접종률이 9퍼센트포인트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만큼은 이러한 일이 절대로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방통위 등 관계부처에서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도 가짜뉴스에 현혹되는 일 없이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특히 백신에 대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의료인,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접촉하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하면서,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역에 큰 구명을 만들고, '나 하나쯤 안 맞으면 어때'하는 생각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 형성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