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페이스북 통해 한미정상 통화내용 짧게 소개
바이든, 지난달 27일 日 스가 총리와 전화 통화 가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내용과 관련,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SNS에서 밝혔다. ［사진=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같이 갑시다!"라고 한미협력을 강조했다.
청와대의 공식 브리핑 전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짧게 설명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가진 이번 한미정상간 첫 통화는 앞서 지난 27일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의 통화 이후 8일만에 이루어졌다.
지난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셋째 날인 22일 이웃 나라인 캐나다, 23일엔 멕시코와 영국, 24일과 25일엔 유럽의 주요 동맹국인 프랑스, 독일과 각각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이어 26일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팀 대통령과 통화했고, 27일엔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동맹인 일본 스가 총리와 전화를 주고 받았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정상간 통화를 한국보다 일본측을 먼저 선택하는 게 관례로 되어 있다는 게 외교가의 정평이다. 이로써 또 한번 그 관례가 확인된 셈이다.
